제176집: 인간이 가야 할 본연의 자리 1988년 05월 13일, 한국 춘천교회 Page #288 Search Speeches

인간은 신의 이상적 무대를 향해 나가야

그런 의미에서 통일교회가 나왔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입니다. 통일교회는 뭘하는 교회냐? 통일교회 바탕의 그 뒤를 알아보면 그것은 인간 세계에서 살림살이하는 그런 바탕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접해 가지고 신들과 관계를 맺은 생활무대를 인간의 이상과 연결시킬 수 있는 놀음을 하는 것입니다. 한 분 되시는 하나님은 하나의 종교를 통해서 본의의 뜻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많은 종교를 일깨워 가면서, 하나로 수습하면서 인간과 더불어 인간과 관계를 맺어 가지고 이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길로 몰아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날에 가서는 통일교회가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어떤 곳이냐? 모든 종교를 말하면 그건 하나의 부속품과 같습니다. 자동차를 만들려면 수천 가지의 부속품이 있는데, 그 부속품을 전부 다 분해해 가지고 나눠 주었던 것을 조립할 수 있는 공장에 모아 가지고 하나의 자동차를 조립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걸 보면 한 부분 부분은 다 모른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은 몰라요. 그러나 전문가는 압니다. 종교의 전문가, 종교 최대의 전문가가 누구냐 하면 물론 그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신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색채의 종교 형태를 늘어 놔 가지고 세계적 발전을 향하고 있는 것을 나중에는 전부 다 하나의 인간 이상체계, 하나의 세계로 지도할 수 있는 하나의 체제로써 전부 다 조립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개인이 그 자리에 들어가 살아도 불평 불만이 없고, 부부가 들어가 살아도 이상적이고, 어머니 아버지 자녀가 살아도 이상적이고, 또 일족이 들어가서 살아도 이상적이다 이겁니다. 김씨면 김씨 문중이 전부 다 들어가 산다고 해서 세상과 같이 싸우고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그 권내에 들어가게 되면 김씨 문중 전체가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전체가 `이 이상 좋은 곳이 없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남북한을 중심삼고 보면 6천만이 살고 있는데, 이 6천만 민족이 `이것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사는 이상적인 것이다' 하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러한 신의 이상권, 더 나아가서는 50억 인류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들어가 살게 될 때에도 그 50억 인류가 다 이래야만 되겠다 할 수 있는 신의 이상적 무대를 향해서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 그러면 무엇 가지고 그렇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인간과의 관계를 맺는데 돈 가지고 관계를 맺을 것이냐? 아닙니다. 인간들끼리는 돈 중심삼고 가능하겠지요. 여러분들이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돈으로 인하여 육적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것이 제일 중요한 요건이 되지만, 하나님에게는 돈이 필요치 않다구요. 돈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돈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것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거예요. 창조주니까 그런 건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겁니다.

또 그다음에 지식, 요즘으로 말하면 젊은 학생들을 보게 되면 대학을 가야 전부 다 출세를 하고 그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된다고 합니다. 지식을 제일로 삼고 있다구요. 그 지식도 하나님은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식의 왕이십니다.

오늘날 이 모든 자연계라든가, 이 세계의 움직임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무한 광대한 이 대우주를 보더라도 전부가 그 질서에 따라 가지고 보이지 않는, 우리는 볼 수 없지만 우주의 공법에 의해 변함없는 회전운동을 하면서 궤도를 따라서 영원히 존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지금 여름이 되어 오지만, 여름이 올 줄 언제 누가 생각했어요? 여름이 지나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을 지나게 되면 또 겨울이 올 줄 누가 알았겠어요? 겨울이 가게 되면 봄이 올 줄 누가 알아요? 처음 보는 사람은 모르지만, 이 우주는 자기 갈 길을 따라서 춘하추동의 궤도를 스스로 맞추어 가지고 자전(自轉)하면서 자존(自存)하고 있다 이겁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이 모든 종교들도 그냥 그대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작은 것은 큰 것 앞에 흡수되어야 합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세상에도 그렇지 않아요? 힘이 있는 것은, 큰 것은 작은 것을 흡수하게 마련이예요. 여러분이 바다 같은 데 가 보게 되면 그렇습니다. 깊은 바다를 보게 되면 여러분은 모르지만, 깊은 바다에 살고 있는 고기는 층층으로 달려 있습니다. 큰놈들은 밑창에 있고 작은 놈들은 위에 있어 가지고 조금 더 큰 것은 조금 작은 것을 잡아먹고 그럽니다. 그건 뭐냐 하면, 보다 큰 것은 보다 가치 있는 것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