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집: 뜻의 완성과 우리의 사명 1974년 12월 3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21 Search Speeches

인간 구원의 책임은 하나님만이 질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알다시피. 현세에 와서는 어떤 면에서도 세계 사람이 앞으로 중심적인 어떠한 이상적 형태를 갖출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거예요. 이러한 시대에 우리들이 바라는 길이 있다고 도약을 하든가 비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도약을 하고 비약을 하는 데는 맹목적 도약. 맹목적 비약은 있을 수 없습니다. 확실하고 정확한 목적을 중심삼고 그런 방향을 따른 비약과 도약이라는 말은 성립되지만, 목적관이 설정되지 않고 방향이 결정되지 않아 가지고는 비약했댔자, 도약했댔자 어디로 갈 것이냐가 문제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세계는 암담한 세계입니다. 민주주의 세계도 그렇고 공산주의 세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실정을 볼 때, 이것이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됐느냐? 이것은 인간이 병이 났으면 병이 난 곳을 고치고 가야 하는데 그러한 길을 잘못 갔기 때문입니다. 병이 들었는데 그 병을 고칠 수 없는 입장에 섬으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암담한 세계로 나아가는 입장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입장이나 세계의 입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인간 구원을 누가 책임지겠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한다면, 이것은 인간이 책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병이 난 사람이 자기의 병을 책임질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의사가 필요한 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인간 구원섭리의 모든 길을 닦는 것도 하나님 이외에는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원수가 붙들고 있는 것을 풀기 위해서는. 그 원수보다 모든 면에서 능하고, 모든 면을 갖춘 분이 아니면 안 되는데. 그러한 분은 하나님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만이 구원섭리를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까지의 전체 역사를 두고 볼 때, 어느 한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느냐?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거예요. 개인 완성해 가지고 이 역사시대의 인류 전체를 지배하던 사탄을 대적하여 혈전을 치르고 승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야, 참되게 승리했다'는 공인을 받은 사람이 있느냐 하면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그러한 공인을 받은 역사가 없었고, 가정이 그러한 공인을 받은 역사가 없었다 이거예요. 또 역사적으로 그러한 공인을 받은 종족이 없었고, 민족. 국가, 세계가 아직까지 그런 공인을 못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대부분,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지 않았느냐고 하겠지만 그것은 선민권이예요, 선민권.

역사적 한계를 중심삼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어서 그때 시대, 종의 시대의 기준을 중심삼고는 승리했지만, 양자의 시대라든가 아들의 시대, 부모의 시대권을 중심삼고는 승리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선민은 종적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섭리를 이어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원리를 통해서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보게 될 때, 그 누가 승리할 것이냐? 어떠한 철인(哲人)이 승리할 것도 아니요, 어떠한 위인(偉人)이나 영웅이 나와 가지고도 안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힘을 가지고도 안 되는 것이요, 지식을 가지고도 안 되는 것이요, 또한 돈을 가지고도 안 되는 것입니다. 권력이나 지식이나 돈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다만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어디로 부터 올 것이냐?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이미 고장난 우리로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근본되는, 어떠한 힘의 원천이 되는, 모든 전체 생명의 원천이 되는, 사탄 마귀보다 더 강한 주체가 있다면, 그로부터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여기에서 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분이 하나님이다 이거예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야만이 그것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러려면 타락한 우리가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됩니다.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돼요. 하나님에게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다 갖고 그대로 돌아가자 해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청산하고 돌아가야 됩니다. 내가 매여 있는 권력이니, 내가 매여 있는 금력이니, 내가 매여 있는 지식이니 하는 것은 모두 인위적인 관계에서 성립된 것이지, 천의적, 다시 말해서 타락하지 않은 본의의 천의적 관계에서 연결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어떤 공식이 나오느냐 하면. 타락한 결과를 놓고 부정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부정하지 않고는 절대로 청산할 수 없다. 청산하려면 먼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라? 하는 이것이 종교에서 주장하지 않을 수 없는 내용으로 등장한다고 보는 거예요. 부정해야 된다 이거예요. 자기 권력을 부정하고, 자기 지식을 부정하고, 자기의 모든 금력을 부정해라 이거예요. 여기에서. 완전한 종교가 완전히 돌아서기 위해서는 완전부정에서 시작해야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차적인 종교일수록 현실 극복 문제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생활의 극복 문제를 강조하는 거예요. 이렇게 환경의 극복 문제를 강조하는 것이 본연의 천의에 응할 수 있고, 천의를 대해 가지고 하나의 방향을 취해 나가는 데 불가피한 조건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