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공적인 만물 1970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8 Search Speeches

만물을 공적으로 주관하" 사람이 되라

여러분은 만물을 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밥을 먹을 때, 밥한테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무작정 먹는다고 세상의 밥들이 전부 동원해서 데모하는 날에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거예요. 인간의 입이라는 입에는 전부 안 들어가기로 동맹파업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런 생각 해 보았습니까? 식물이라서 그럴 수 없으니 다행이지만 만약에 그럴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인간이 그런 상황에 있다면 동맹파업을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만물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밥을 먹을 때에는 그 밥의 가치를 알고 먹어야 합니다. `너는 어떤 사람의 입에 들어가기를 원하느냐. 너는 어떠한 얼굴을 가진 사람의 입에 들어가 뼈가 되고 살이 되고 에너지가 되어 가지고, 선한 세계를 위하여 무엇을 남기고 싶어 하느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밥이 도둑놈 뱃속에 들어가기를 원하겠습니까? 밥이 배에 들어가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단 한 알의 밥풀이라도 선한 사람에게 들어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보다 공적인 것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공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공기가 총단결하여 5분 동안만 세계적으로 파업을 일으킨다면 세계 인류는 일시에 공기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세계를 강제적으로 굴복시키려면 공기로써 굴복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공기를 빼내어 이 세상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1분, 2분, 3분, 5분만 있게 하면, `죽어도 항복이오' 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공기가 무서운 것입니다. 공적인 것은 무서운 것입니다. 공적인 것은 개인을 죽일 수 있습니다. 요즈음 도시의 공기를 오염시키지 말자고 하는데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입니다. 깨끗이 하지 않으면 침범당합니다. 또한 물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이렇게 만물은 전부다 공적인 것입니다.

태양은 생명의 근원이며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태양 빛을 공짜로 받고 있습니다. 태양 빛을 사먹겠다고 돈을 마련해서 들고 다니는 사람을 봤어요? 또, 태양 빛을 받았다고 한 푼이라도 낸 사람을 봤어요? 이 태양 빛을 판다고 하면 사겠어요, 안 사겠어요? 몸뚱이를 주고라도 살 것입니다. 물이라든가 공기라든가 빛이라든가 하는 모든 자연물은 여러분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만물을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도둑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