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본부의 사명과 그 책임 1971년 11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4 Search Speeches

본부의 사명이 무-인가 생각해 보라

내가 아직까지 통일교회 교인들이 뜻을 위해 충성하고 정성을 들이는 현장에 가서 그들을 붙들고 통곡해 보지 못했습니다. 한이라면 그게 한입니다. 그러한 효성을 하고 그러한 충신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내가 부족하지만 일신의 생명을 바쳐 가면서라도 깨끗이 하늘 앞에 선한 실적을 남기고 가겠다고, 일생을 희생시키더라도 감사하겠다고 하는 무리를 못 만나 봤습니다. 그것이 선생님의 일생에 있어 비참한 역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있어서 통일교회 문선생은 그런 놀음을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 망하지만 너만은 남겨 놔야 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통일교회는 다 망하더라도 종자를 남겨 놓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선생님에게는 애기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애기들을 많이 낳을 것입니다. 앞으로 선생님의 사돈 될 사람이 누구냐 하는 걸 생각하는 거라구요. 36가정만 중심삼고 사돈을 맺을 것이냐, 72가정 중심삼고 맺을 것이냐. 혹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건 여러분이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러나 선생님과 사돈 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 있겠지요? 내가 여러분의 입장이라면 정성을 지극히 들여서 틀림없이 선생님과 사돈 맺겠다고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생각해 봤어요?

'내가 통일교회 누구보다도 정성을 들이고, 누구보다도 더 훌륭히 아들딸을 교육시키고, 하나님이 기억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서 가지고 만일에 선생님이 딴 생각을 하면 하나님이 명령을 해서라도 사돈 맺게 하지 않을 수 없는 가정적 기반을 닦아야 되겠다' 해 가지고 밤이나 낮이나 생애를 바쳐서 부부가 한 몸이 되고, 그 부부와 자녀가 한 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기억할 수 있는 놀음을 해온 가정이 있느냐를 생각해 보니까, 없어요, 없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등등의 문제를 두고 볼 때, 본부의 사명이….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자신이 지금까지 느꼈던 그 은사가 보통 것이 아니다 하는 것을 알겠지요? 「예」

다음에 여러분 자신이 지금까지 느꼈던 은사가 보통이 아니라면, 본부는 어떠한 곳이며 본부의 사명이 어떠한 것이냐 생각해 보라구요. 본부는 세계 사람들이 이곳을 위하여 기도하는 곳입니다. 무서운 곳입니다. 남의 굿하는 데 잘못 갔다가 급살맞는다는 말이 있지요? 그런 말 들어봤어요? 그곳보다 더 무서운 곳입니다. 세계인들이 이곳을 향해서 정성들이는 곳입니다.

선생님 자신에 대해 내 솔직히 이야기하겠습니다. 나 자신이 누워 자다가도 일어나면 머리에 대번 기억되는 것이, 이 시간도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가(統一家)의 식구들은 선생님을 중심삼고 정성들이는 사람이 많고, 선생님을 중심삼고 생사를 걸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는 것입니다. 그걸 언제나 느끼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빚을 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빚지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늦잠을 자는 사람이 아닙니다. 언제나 새벽 세 시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한 시에 자더라도 두 시간 동안에 몇 번씩 일어나는 것입니다. 일어났다가 그냥 자는 것이 아닙니다. 엎드려서 기도하다가 자기가 일쑤입니다. 그런 생활의 계속이라구요. 그런 것을 어머니가 선생님과 같이 살면서도 몇 해 동안 몰랐습니다. 청평에 데리고 다니며 낚시질하는 바람에 알았지요. 선생님은 윗방에 있고 어머니는 아랫방에 있으니 선생님의 생활을 알 게 뭐예요.

지금도 청평 같은 곳에 가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머니는 언제나 미안하지요. 자기가 일어나 보면 언제나 기도하고 있고 말이야, 잠은 언제 자구…. 그렇다고 내가 쓰러지지 않는다구요. 남들이 잘 때 자고, 놀 때 놀고, 할 것 다해 가지고 정성을 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먹고 남은 것, 쓰다 남은 것 가지고는 하나님 앞에 정성이 안 되는 거라구요. 자기의 귀한 살을 에이고 생명을 에여 가지고 가야 됩니다. 그것은 틀림 없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생사를 걸고 기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