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집: 고향을 사랑하자 1990년 11월 24일, 한국 청원교회 Page #9 Search Speeches

하나님 가운데 우리 생명의 "가 있어

그러면 생명의 근원 되고 사랑의 근원 되고 혈통의 근원 되는 그 근원과 오늘의 내 자신을 중심삼은 사랑과 생명과 혈통이라는 것을 중심삼고 볼 적에 그 근원에서 느끼던 그분이 누구냐 하면 우리 조상이라는 겁니다. 물론 제1 조상 아담 해와도 되겠지만, 아담 해와의 근본 되는 하나님이 바로 그분이십니다. 하나님이 그분이예요.

하나님 가운데 우리 고향의 생명의 씨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가운데 우리 고향의 혈육이 있었다 이겁니다. 이렇게 그 근원 되는 씨가 나와 더불어 연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나는 누구냐? 나라는 것이 누구예요? 나에게 필요한 그 사랑은 하나님의 씨에 직결된 사랑과 하나돼야 되는 것이요, 하나님과 직결된 생명의 씨와 하나돼야 되는 것이요, 하나님의 혈통의 씨와 연결되어 하나가 돼야 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전부 내가 가졌다고 할 때는 하나님을 가진 자와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또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고 하나님의 딸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고, 하나님의 생명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딸의 생명을 지니게 되고, 하나님의 혈육의 인연을 가짐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오늘날 남자와 여자로서의 혈육을 받아 가지고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고향을 그리워한다' 하는 것은 비단 생각뿐이 아니예요. 그냥 지나가는 생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고향에 가게 되면 누가 있느냐 하면 사랑을 대표하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또 생명을 대표하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부모의 사랑과 부모의 생명과 부모의 혈육이 한꺼번에 합해져서 우리가 생겨났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사랑의 근원지, 생명의 근원지, 혈육의 근원지는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면 그 근원지인 하나님이 종적인 부모이신데 그 하나님을 대신해서 횡적으로 벌려 놓은 것이 인간 남자와 여자이며, 그 근원지인 하나님의 내적인 성상과 외적인 형상을 벌여 놓은 것이 인간 남자와 여자입니다. 그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의 아들딸인 동시에 우리 인류의 조상인 동시에 사랑의 근원인 동시에 생명의 근원인 동시에 혈통의 근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