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집: 우리들의 소원 1986년 10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20 Search Speeches

인간이 진정 원하"것

그다음에는 그 가족은 어디에 있느냐 하면 한 나라 안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의 테두리 안에 있으니 나라의 사랑을 받고 싶은 거예요. 사회의 사랑을 받고 싶은 겁니다. 그렇게 가는 겁니다. 그다음에는 세계가 있으면 세계 만민의 사랑을 받고 싶은 겁니다. 하늘땅이 있으면, 영계가 있다면 세계뿐만 아니라 영계의 수많은 조상, 조상으로부터 수많은 인간 후손 전체를 대신해서 사랑받고 싶은 것이 아니겠느냐?

우리의 소원이 있다면 이제는 알았다구요. 소원이 있다면 사랑받고 싶다는 겁니다. 사랑받고 싶다는 거예요. 태어나서는 부모의 사랑, 그다음에 자라서는 아내의 사랑, 그다음에 가정을 가지고는 자식들의 사랑, 그다음에 자식들을 중심삼고 한 가족이, 일가가 살게 될 때는 가족의 사랑, 일가를 더 확대시키게 될 때는 종족의 사랑, 민족의 사랑, 국가의 사랑, 세계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고 싶다 하는 것이 우리의 보편적인, 어느누구나 제일 필요로 하는 타당한 답이 아니겠느냐? 거 틀렸어요?

그래서 '불쌍한 사람' 하게 되면 누구냐? 돈이 없어서 불쌍하다고 하는 사람은 말이예요, 불쌍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없는 것이 불쌍한 겁니다. 여자에게 있어서 혹은, 남자에게 있어서 불쌍한 것은 남편이나 아내가 없는 사람이 불쌍한 거예요. 또,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부모가 없으면 사랑을 줄 수 없고 사랑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더 나아가서는 가정이 없으면 안 돼요. 가정의 사랑을 필요로 해요. 가정이 없으면 안 되는 거예요. 가정이 그리워요. 가정이 그립고 고향이 그립지요? 고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다음에는 나라가 없으면 나라가 그리운 겁니다. 타국에 가게 되면, 대한민국 백성이 외국에 나가게 되면 대한민국이 그리운 거예요. 나라가 그리운 겁니다.

저 영계를 가게 되면 말이예요, 수많은 선지선열들과 수많은 선조들과 만나 가지고 공론하는 것입니다. '당신 어디서 왔소? 지구성 어디요? 어느 나라요? 어디요?' 거 묻고 회상하고 말하는 겁니다. '거기서 뭘하고 살았소?' 이런 말 안 하겠어요? 친구끼리 만나게 되면 자기의 모든 옛날 얘기를 하지요? 영계에 가게 되면 여러분의 종지 할아버지, 수천 수만의 조상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조상들이 '너 어디서 왔어, 이 녀석아?' 할 때 '왜 이 녀석이라고 하시오'라고 하겠어요? 몇 대 할아버지인데 이 녀석이라고 해도 되지 뭐. '요놈의 자식아, 어떻게 살았어? ' 하고 반말할 때 기분 좋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기성교회에서 예수님을 한번 만나고 싶다고 '주님! 주님!' 하고 이마가 갈라지도록 엎드려서 기도하고 다 그랬더라도 예수님이 나타나서 '이 자식아, 여기 왜 왔어? '라고 만날 적마다 해봐요. 기분 좋겠어요? (웃음) 그래도 '주님' 그래야 됩니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 나를 사랑한다고 해도 '이 쌍간나들아' 하고 벌써 세 번만 하면 '에이' 하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라구요. 저나라에 가서 예수님을 만났을때 예수님이 '이놈의 자식아, 여기 왜 왔어?'라고 묻게 되면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이 자식아' 할 때도 사랑, '이 자식아, 이 자식아' 할 때도 사랑의 마음이 들어가 있으면 말이예요,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 자식이라는 말이 별미라는 겁니다, 별미. 별미 알아요, 별미? 구수하고도 못 견딜 맛이라는 거지요.

사랑이 뒷받침하는 날에는 욕을 해도 매력적이라는 거예요. 거 묘하지요. 사랑의 꿀샘은 천하를 녹여 내고도 남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그 번갯불의 위대함과 번갯불의 세력이 아무리 세상을 밝히더라도 그 이상 환하게, 그 이상 약동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이 사랑의 힘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너 어떻게 살고 싶어?' 하고 물으면 이젠 답을 알았다구요. 사랑받고 싶다는 겁니다. 사랑받고 살겠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