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원리대로 사는 전통을 세워라 1986년 02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80 Search Speeches

공적인 사람은 자기 주장을 할 수 -" 것

우리 인간생활에 있어서도 일생을 살려면 프로그램을 짜야 된다구요. 그저 무질서 무목적으로 살아서는 안 되는 겁니다.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오늘날 복귀섭리가 그냥 그대로 무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선생님이 40년 동안 걸어 나온 것이, 여러분들은 아무도 못 따라 나왔지만, 전부 다 계획적이예요. 프로그램에 맞춰 가지고…. 집을 지을 때 설계도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블루프린트(blueprint;설계도)가 있어 가지고…. 그 블루프린트에 딱 맞아 떨어져도 자기만 '됐다' 해서는 안 된다구요. 하늘땅이 볼 때에…. 감별이라는 게 있어요. 검사라는 것이 있어야 돼요. 그 집이 나라의 집이라면 그 집을 맡은 책임자가 검사해 가지고 패스해야 되고 그다음에는 나라가 그것을 검사해서 패스해 주어야 그것이 나라의 것으로서 인수되는 겁니다. 그와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제멋대로 해서는 안 돼요.

오늘 여기에서 보고받기를 430가정의 92명이 교회 책임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교회 책임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제멋대로 해서는 안 된다구요. 아무리 제멋대로 했댔자 그것은 순과 맞지 않아요. 제멋대로 하는 가지라면 그것은 하등의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모든 순과 뿌리, 맨 깊은 뿌리와 맨 높은 순을 중심삼고, 아침에 나온 모든 가지는 순에 맞춰서 전부 다 균형을 취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영양소가 있다면 자기가 자라기 위해서는 자기가 영양소를 취해 가지고 자기에게 보급하는 게 아니예요. 여기에서는 반드시 뿌리를 거쳐 가지고, 엽록소 작용을 해 가지고 뿌리를 거쳐서 그것이 순환하면 전체의 영양소가 화합하는 겁니다. 왜 화합해야 되느냐? 전체의 모든 요소와 화합함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전체에 대해 하나의 대표적인 잎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뿌리를 거쳐 가지고 다시 돌아와서 영양소가 보급되게 되는 거예요. 안 그래요?

여러분이 밥을 먹으면 밥이 소화되어 피가 되어 가지고 심장에 들어가서 다시 보급되는 겁니다. 밥이 직접 그냥 보급되는 것이 아닙니다. 소화가 돼 가지고 뿌리를 거쳐야 됩니다. 마찬가지 이치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이 있다면 '나'라는 것은 나 혼자 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40억 인류를 중심삼고 균형적 비중을 중심삼은 관계의 세계를 벗어날 수 없는 겁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사회를 모른다구요. 교회 책임자들이 교인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자기식으로 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본 궤도에, 가는 방향에, 선생님이 세운 전통에 맞추느냐? 복귀섭리 노정에 있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부모의 심정을 가지고 자녀의 몸으로 뭐라고요? 종의 몸을 쓰고, 뭐라고요? 「땀은 땅을 위하여…」 땀은 땅을 뭐라고요? 「위하여」 또, 그다음에는 뭐라고요?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그다음에는? 「피는 하늘을 위하여」 그렇게 살았어요? 이놈의 여자 간나들, 응? 땀을 흘리고 눈물을 흘리고 피를 흘릴 수 있는 생축의 제물로서 살아왔느냐 이겁니다.

공적인 사람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겁니다. 자기 주장을 할 수 없는 겁니다. 자기 주장을 하려면 자기가 공적인 기반을 닦아 놓고 하늘땅이 공인한 그 자리에서 해야 합니다. 그 분야에 해당하는 것을 주장할 수 있는 특권은 주었지만 그 분야를 넘어 가지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허락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430가정이면 430가정으로서 우리 통일가에 있어서 그 자리가 있는 겁니다. 그 430가정이 하여야 할 한계적 책임이 있는 거지요. 그러면 430가정들이 부모의 심정을 가지고 종의 몸뚱이를 쓰고 땀을 흘려 봤느냐 이거예요. 땀은 땅을 위하여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피는 하늘을 위하여 뿌리겠다는 전통적 사상 앞에 여러분의 일신이 얼마나 거기에 일체가 되려고 몸부림을 쳐 봤더냐?

본질적으로 지금까지의 우리의 신앙 태도와 가는 방향이 틀려 있다고 규정을 내려야 되겠다고 보는 거라구요. 보라구요. 여러분들은 '아이고, 내가 통일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청춘을 소모해 버렸으니…' 하는데 이 쌍것들, 말도 말라는 거예요. 오늘날 복귀섭리를 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분들의 청춘은 아무것도 아니라구요. 창조주인 하나님은 지금까지 위신을 상실해 가지고 사탄에게 끌려 다니는 판국이예요. 하나님이 위신을 못 세우고 있는데 자기 위신을 세워 달라고? 여러분 한 사람을 세우기 위하여, 구원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하나님이 그 꼴이 됐고, 역사시대에, 구약시대에 수많은 선지자들이 얼마나 희생당했어요? 역사과정을 보면 개인은 물론이요, 가정도 물론이요, 민족과 국가와 세계가 죽고 살고 하는 이 판국입니다.

또, 메시아인 예수가 이 땅 위에 와 가지고 이스라엘 선민권을 세워 국가기준까지 기반을 닦기에 4천 년의 역사를 희생하면서 닦아 나온 겁니다. 그 뒤로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는가 하는 사실을 생각할 때, 죽임 당한 사람, 천대받은 사람, 피 뿌린 사람이 수없이 많다는 겁니다. 민족에게 몰리고 국가에게 몰리고 원수들 앞에 참살을 당한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거예요. 그러한 터전 위에 하나님의 해원과 이스라엘의 한스러웠던 역사적 한을 풀기 위하여 예수를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예수가 죽임을 당했어요.

죽임을 당하는 예수가 '아바 아버지여, 나 이대로 안 죽겠소. 나를 살려주소' 이랬더라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그 자리에서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가 아니라 만일에 거기에서 '내 뜻'을 세웠더라면 예수고 무엇이고 거기서 끝나 버리는 겁니다. 오늘날 기독교는 없는 거예요. 예수가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