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축복가정이 가야 할 본질적 사랑의 길 1983년 05월 05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84 Search Speeches

지성으로 사람을 대해 주면 세계- 나눠 줄 수 있" 복이 몰려와

그래, 통일교인들은 선생님을 훌륭한 사람으로 아는데, 내가 모르겠구만. 선생님을 훌륭한 선생님으로 알아요, 보통 선생님으로 알아요? 「훌륭한 선생님으로 압니다」 그래 훌륭한 선생님이 자기 집에 오기를 바래요? 내가 들렀다가 떠나자 마자 강도단이 와 가지고 여편네 죽여 버리고 그래서 바래요? 그럼 뭐냐 이거예요. 「뵙고 싶으니까」 뵙고 싶으니까? 복받겠다 이거야, 이 녀석들아. (웃음) 욕심이 뻔하구만 뭐. 그런 거 생각해서 그런 거예요.

귀한 손님이 오시길 바라는 것은 귀한 손님 뒤에는 복이, 주먹 같은 복이 아니고 산더미 같은 복이 따라다니기 때문에 욕심 많은 사람들은 귀한 손님을 모시고 싶고, 자기 집에 왔으면 하는 거예요. 그것이 인간상이예요, 인간상.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 오라고 하는 것도 결국은 복받기 위해서 오라 그 말이라구요. 그렇지요? 「예」

그거 그냥 복받으면 안 되겠으니까 닭이나 몇 마리씩 준비해 놓고 지나가는 손님을 대접하는 거예요. 지나가는 사람이 마음이 좋은 사람이면 말이예요, 쓱 보면 현재는 나그네의 생활이지만 몇 대 후면 아들딸, 손자 손녀, 증손자 증손녀, 고손자 고손녀가…. 이렇게 보게 될 때는 '그 후손 가운데 우리 집하고 참 인연이 있겠구만. 그때 가면 그 사람의 아들이든가 딸이 와서 우리 집의 며느리가 되든가 사위가 될 것이요, 그래서 그 종자 중에 세계를 거느릴 수 있는 사람이 나겠다' 이런 소망을 갖고,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가는 손님이라도 귀한 대접을 다 해주면 그 사람이 그 공을 생각하게 되고, 공은 없어지는 법이 없다 이거예요. 아시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내가 우리 집 얘기 하나 할께요. 우리 집에 증조부가 이사오시어서 그때부터 그 곳에 살기 시작했는데 집에 가훈이 있어요. 교훈이 있다 이거예요. 그 말씀인즉 뭐냐 하면, '팔도강산을 그리워하면서, 팔도강산의 귀한 손님이 찾아오기를 바라면서 오는 손님들을 정성껏 대접해라. 지나가는 손님들을 정성껏 대접해라. 그럼 팔도강산의 복이 우리 문중에 찾아든다' 이거예요. 아시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는 손님이 거지 손님, 전라도 사람이 거지 모양으로 왔더라도 거지 대접을 해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그 배후에 무엇이 달렸는지 모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극 정성으로 대접해서 보내면 후대에 복이 온다, 삼천리 강토를 찾아오는 복이기 때문에 그 복은 그러한 터전 위에서 만나게 되고, 그 터전을 통해서 삼천리 반도에 복이 찾아오고, 그 복을 받았으니 또 삼천리 반도를 넘어서 세계에 나누어 줄 수 있는 복이 몰려온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 가훈이예요.

그래서 우리 아버지는 겨울에 거지 같은 양반들이 오게 되면 밥상 받다가 그냥 붙잡아 갖다 모시고 그랬어요. 거 지금도 생생하다구요. 지금도 생생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집안에서 나 같은 사람이 태어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알겠어요?

내가 자라고 있을 땐 내가 이런 사람이 될 줄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몰랐지요. 내가 이렇게 커서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내가 이런 놀음하는 줄도 몰랐다구요. 영계에 가서 보고야 '우리 아들, 저놈의 자식이 이렇게 훌륭한 아들이 됐다' 하는 걸 알았을는지 모르지만, 그 전에는 어머니 아버지한테 얘기도 안 했다구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한테도 얘기 안 하고, 형님한테도 얘기 안 했다구요.

왜 그러냐 하면 팔도강산을 찾아가는 복이라는 것은 문씨 그 아무개 일족을 위해서, 일족의 행복을 위해서 찾아가는 게 아니예요. 나라를 넘고 세계 만민을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하늘을 위해서 찾아가는 큰 복이라면 하늘을 위해서 찾아온 복을 먼저 하늘에 돌려 드리고, 그다음 수많은 국가에 나눠 주고, 민족에게 나눠 주고, 종족들에게 나눠 주고 난 후에 자기 집에 분깃을 나눠 줘야지요. 그게 의인들이 가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 아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