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0집: 장녀복귀시대 1991년 10월 1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27 Search Speeches

뜻을 위해 참" 데 왕이 되라

이제 내가 뭐라고 그랬나? 「참는 데 왕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참는 데는 어려운 데 가서 참고 상통은 미운 데, 욕먹을 데 가서 참으라는 거예요.

그래 그 말이 무슨 말이냐? 결론이, 죽도록 고생해도 쓰러지지 않는다 그 말 아니예요? 어디 하겠다는 사람 한번 손 들어 봐요. 에이구, 상통은 미운데 손은 곱네! (웃으심)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요? 무슨 말인지 이해도 못하고 손 내리고 있어요. 나 같으면 웃으면서 내릴 텐데 말이에요.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제 뭐라 그랬나, 정대화? 「얼굴은 미운데 손은 이쁘다 그러셨습니다.」 잘못 들었어. 상통은 미운데! (웃음) 미운데 무슨 얼굴이야, 상통이지. 선생님이 다 생각하고 얘기하는 거예요. 상통은 미운데, 뭐라구? 「손은 이쁘다!」 여러분 손하고 여러분 얼굴하고 진짜 손이 고운가 보라구요. 곱지 않지만 그 손이 멋지다 이거예요. 이 손이 멋진 거예요.

그렇게 알고 천하에 부끄럽지 않은 여성의 기록을 남김으로 말미암아 섭리역사의 최종점에 서서 한국 여성이 장식품으로서…. 알겠어요? 불상도 만들고 나서 여기 꼭대기에 장식품 박지요? 꼭대기에 다이아몬드 장식품을 박는 거와 마찬가지로 말이에요. 시집가는 색시가 반지 끼고 귀걸이 걸어 잘 꾸미는 거와 마찬가지로 그런 장식품인 여러분들을 갖다 올려 놓아야 되겠다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려면 보물이라는 것은 전부 굳어야 돼요. 그렇지요? 다이아몬드도 굳지요? 그 다음엔 변하지 않아야 돼요. 금이 무른가, 굳은가? 무르지만 그 색깔은 영원히 가는 거예요. 모습이 변치 않아요. 낮이나 밤이나 변치 않아요. 굳은 것도 변치 않아요. 그 다음에 진주는 어때요? 화합의 색깔입니다. 조화로운 색깔입니다. 어디 가든지 어울리는 거예요. 어디 갖다 놔도 다 화합해 버리는 거지요. 그게 보물입니다.

그래, 여러분들 다이아몬드 같이 굳은 마음이 있어요? 「예.」 어때? 권성화인가 무슨 성화인가? 승화야, 성화야? 「성화입니다.」 성화로구만. 어이구 팔자가 사납구만. 성화가 났으니까 거 좋을 게 뭐야? 어때? 굳은 맘 갖고 있어? 「예.」 뭣 보고? 유진희 미국 보내고 혼자서 산다구? 거 할 수 없어. 세상에 천주교 수녀가 얼마나 굳은 맘 먹고 사는데. 비교할 수 있어?

또 그래, 그 모습이 변치 않아? 암만 권성화가 앵앵거려도 유진희는 그거 듣지 않아요. 듣고도 뼈다귀가 없어. 남질 않아. 그런 남자라구. 사실 그렇지? 「예. 그렇습니다. (권성화)」 그런데 임자는 그렇지 않아. 여자로 말하면 말이야, 내적으로는 한량끼가 있고 외적으로는 점령끼가 있어. 약탈끼가 있는 여자야. 그런 여자라구. 너 그래, 안 그래? 어디 가서 놀라면 잘 놀지? 응? 놀라면 잘 놀지 않나? 그러면서 계략적인 뭣이 있지 않나. 그래, 안 그래? 물어 보잖아? 「그렇습니다. (권성화)」 (웃음) 왜 웃어? 그런 거 다 알기 때문에 내가 다 결혼해 주는 거지. 배가 뒤뚱뒤뚱 하지만 넘어지지 않게끔 다 묶어 준 거예요. 모르고 묶어 주는 게 아니라구요.

그래 살다 보니 지금에 와서 오십, 육십이 넘고 죽게 되니 `아이고, 선생님 고맙습니다!' 하는 거예요.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선생님이 맺어 주셔서 다복한 부부로서 이러한 최후의 인생길을 마칠 수 있는 영광을 자랑합니다!' 이거예요. 선생님 이름이 따라다니는 거예요. 알겠어요? 여러분들도 뒤에 선생님 이름이 따라다니나, 안 따라다니나? 「따라다닙니다.」 응? 누가 따라다녀? 선생님 이름이 따라다니나, 선생님이 따라다니나? 아, 그거 물어 보잖아요? 아버님이 따라다니나, 이름이 따라다니나? 어느 거예요? 이름 따라다닌다는 사람 손 들어 봐요. 선생님 따라다닌다는 사람 손 들어 봐요. 이름 따라 다니는 사람은 낙제입니다. 이름 천국 가려고 그래요? 이름 천국 가려고 그래요, 실제 천국 가려고 그래요?

그러니 이름 모셔 가지고는 이름 천국밖에 못 가는 거예요. 실제 모시고 다녀야 실제 천국 가는 거예요. 알겠어요? 너 이름하고 결혼했어, 실제하고 결혼했어? 뭐야? 「실제하고 결혼했습니다.」 그럼 여러분들 통일교회 이름을 영광스럽게 했나, 선생님을 영광스럽게 했나? 응? 둘 다 못했다는 거야, 둘 다. 이거 전부 다 한 데다 붙여 가지고 저 뭐라고 할꼬, 꺼지지 않는 무저갱 불구덩이에다 슬쩍 집어 던져도 아무 미련이 없을 패들입니다. 내가 팔자가 사나워서 잘못 택해 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이러고 있는 거예요. 팔자가 사나워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