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기다려 주세요 1972년 08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8 Search Speeches

새로운 방안을 찾아 -사적 종말시대를 책임지자

예수는 죽었지만 영적인 승리 기반이라도 남겼기 때문에 기독교가 망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문선생이란 사람이 없더라도 이 사상을 가진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다시 소생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제는 안심하고…. 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그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을 것이 아니냐고 생각 하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을 바라보고 대한민국을 뒤로 두고 세계를 살리기 위한 책임을 하겠다고 세계를 향하여 떠날 수도 있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그런데 이 대한민국에 남아야 할 그 사람이 '선생님 가는데 나도 가겠소' 한다면 그건 안 됩니다. 그건 안 된다구요. 그래서 '이 녀석아, 여기 남아 있어' 하고 눈을 부릅뜨고서라도 남아 있게 하는 거예요. 눈을 뜨고 따라오려고 하면 눈을 빼어 봉사를 만들어서라도 남겨 두어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문제는 뭐냐 하면 '세계를 짊어지고 매맞겠다. 세계를 짊어지고 죽어보자'고 하는, 하늘편에 선 사람이 있지 않고는 수습할 길이 없습니다. 수많은 종교가 있고 수많은 기독교가 있는 이 문화세계 권내에 망운이 뻗쳐 가지고 이제 갈 수 없는 세계가 되었기 때문에 그걸 다 집어치우고 새로운 방안을 찾아 가지고 죽든 살든 하나님 앞에 배밀이를 하고 싸움을 할 수 있는 패당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나 모르겠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모른다 하더라도 나는 하나님을 위해 싸우겠다고 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10년만큼 반대하고 모른다 하더라도 난 11년만큼 반대받고 당신을 위해 가겠다고 한다면 하나님도 별수 있어요? 10년이 지난 후에는 하나님도 '아이쿠 할 수 없지만, 그 녀석 어찌나 지독한지…' 그럴 것입니다.

세상에도 그렇지 않아요? 짝사랑하는 사내가 보기 싫지만 그가 '난 당신을 위해 났고, 당신을 위해 죽을 것이오.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그렇게 죽겠소. 낮이나 밤이나 당신을 위해 살겠소' 그런다면 여자의 마음도 살짝살짝 변하기 마련입니다. '암만 찾아봐도 그 사람 같은 사람이 없다. 누가 나를 위해 죽을 거냐? 나 위해 죽을 사람은 저 사람밖에 없다. 사랑은 생명을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 낫지 않느냐. 얼굴이 조금 못하지마는, 그것은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해 가지고 여자의 마음이 살금살금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아십니까? 여자들, 그래요, 안 그래요? 우리 아가씨들.

남자들도 그렇습니다. 남자들이야 더 하지요. 그렇다구요. 끈기 있게 정성을 들이고 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자의 마음에 여자의 마음이 살랑살랑…. 소식이 없는 것 같지만…. 겨울 가운데서 봄이 되는 것을 누가 아는 사람이 있어요? 겨울과 봄이 바꿔질 때 '야! 이 시간이 진짜 봄이다. 봄맞이하자' 하고 깃발을 들고 축하하는 사람 봤어요? 슬쩍슬쩍 안 가는 것 같기도 하고 가는 것 같기도 한데, 어느 사이에 오지 않는것 같은 봄이 와서 떡 자리잡아 가지고 한 계절은 가 버리고 또 한 계절이 와 있더라 이겁니다.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 아침이 온 줄 알았어요? '아침은 어느때부터냐? 해 떠오르는 시간부터다. 그 아침은 세계적으로 전부 다 다르다' 이렇게 되어 있다구요. 그렇지 않아요? 일본의 아침과 한국의 아침과 중국의 아침과 저 구라파의 아침은 다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지구의 아침이 언제냐 할때, 그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구요. 지구의 아침 때가 어느때냐? 그것은 하나님밖에 모르는 거예요. 왜? 지구가 뺑뺑 돌다가 햇빛을 받기 시작한 그때가 아침이라구요. 그 점을 모르지요?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의 경도선을 지나는 그때부터예요? 그것이 아니라구요. 전부 다 모르고 살고 있다구요.

이렇게 보게 될 때, 자 이거 통일교회가…. 아, 뭐 내가 얼마나 반대를 많이 받고 얼마나 생각을 많이 했다구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역사적 종말시대에는 '한꺼번에 전부 다 내가 책임지겠소. 내가 책임지겠소' 할수밖에 없습니다.

보라구요. 어느 한 나라가 비운을 맞이해 흥하느냐 망하느냐 하는 위기일발인 그런 시점에, 충신도 어쩔수 없는 때에 그 나라에서 그 전시대에 역적의 팻말을 갖고 있던 사람이 '여보, 걱정 마시오. 내가 이것을 책임지겠소' 했다고 합시다, 충신마저도 절망 가운데 있을 때 그것을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한번 그렇게 해보라고 하겠어요. 하지 말라고 하겠어요? '에이 역적이 뭘 해, 이 자식아' 그러겠어요? '그 녀석이 역적이 될 만큼 배포도 컸으니까 한번 희망이라도 갖고 시켜 보자'고 할 것입니다. 그래야 자기는 망하더라도 나라는 남을 것이 아니냐 이겁니다.

감옥에 있어서의 왕초가 충신 꼭대기를 디디고 충신 대신 국운을 책임져 가지고 그 책임을 하게 될 때는, 그 다음에도 역적이예요? 그렇게 되면 충신도 역적이었던 그 사람에게 가서 고개를 숙인다구요. 별수없다구요. 고개를 숙이겠어요, 안 숙이겠어요?「숙입니다」 군주가 있다면 그 군주도 그 놀라운 재주면 재주, 실력이면 실력, 수완이면 수완에 감탄하면서 '아! 우리나라는 이제 너로부터야…' 할 것입니다. 그때 그 너로부터가 역적 아무에게서부터이겠어요? 아닙니다. 충신 간판을 돌려 붙이게 되고, 충신이 역적이었던 사람 앞에 무릎을 꿇는 자리에서 충신의 팻말을 찾을 수 있는 길도 있을 성싶다 이겁니다.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럴 길도 있지요?「예」

대한민국에 있어서도 그렇잖아요? 말하자면, 이북에 첩보요원을 보내게 될 때에는 전부 다 살인강도들, 없애야 될 사람들을 내세워 가지고 보내게 됩니다. 전부 다 그런 사람들을 내세워 가지고 이 나라 백성 누구도 못 하는 놀음을 시켜서, 그 사람들이 그 일을 해낼 때에는 이 나라의 당당한 국민으로서 해방시켜 주는 놀음도 있다구요. 마찬가지라구요.

자, 우리 통일교회는 그 놀음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왕지사 망하라고 하는 그런 욕을 먹는 패들이 말이예요. 이미 환경적으로 다 망하게 됐다구요. 망했잖아요? 어머니 아버지한테 이미 쫓겨났으면 망한 거지 별수 있어요? 형제들한테 쫓겨났으면 망한 거지 별수 있느냐 말입니다. 그래 가지고도 뭘 살겠다고 뒤적뒤적하면 '어구구…' 이거 기가 막힌 꼬락서니라구요. 그래 살아서 뭘해요? 또 그뿐 아니라. 세상에 자기 스승들까지도 '퉤퉤' 침을 뱉는다구요. 그렇게 살아 뭘해요? 또 그 나라의 주권자들까지도 '아, 통일교회, 하필 그…. 뭘 해? 이 녀석들' 하는 거예요. 그러니 살아서 뭘해요.

또,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통일교회 문선생은 불쌍합니다. 일본에 가게 되면 일본 사람들이 '어, 문선명이가 왔구만' 하고, 미국에 가게 되면 '아, 미스터 문이 왔구만' 이럽니다. 이거야 뭐 거치적거리는 게 많아요. 그게 살 재미가 있겠어요? 꼭 남의 집 살림하는 거와 같습니다. 이건 머슴살이, 낯설이살이다 이겁니다. 이 나라에 있어서, 이 세계에 있어서 머슴살이라는 것입니다. 자, 이 머슴살이의 족보라는 게 이게, 백정의 족보라는 것이 이게, 옛날에 충신들이 역적으로 몰리게 되면 백정이 됐다구요, 백정.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야 이건 뭐 백정 놀음하고 있구만' 하면 손가락질 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면 모르지만, 만약에 역사를 뒤집어 엎어 가지고 밝힐 수 있는 공판정이 있거들랑, 그 백정의 후손은 그 나라의 가식적인 충신 이름을 가진 자들의 꼭대기에서부터 들이칠 것입니다. 소 잡던 망치로 그 충신의 이름을 가진 자들을 들이칠 것입니다. 그 때가 진짜 심판 때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