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집: 새로운 씨 1990년 06월 29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6 Search Speeches

유신론과 무신론의 대결장인 한반도

아, 더운데 내가 대표로 한 모금 마실게요. (웃음) 할 말이 태산 같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시간이 그렇게 없기 때문에, 얼마나 시간을 잡을까요? 짧을수록 좋지요? 칠판에 제목만 써 놓고 그만두지요. (웃음) 절간에 간 누구와 마찬가지로, 이왕지사 잡혀 왔으니 허리띠 풀어 놓고 뭐 될 대로 되라 하고 한번 지내 보자구요. 재미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간 좀 허락하지요? 「예」 감사합니다.

여러분, 집안에는 마사 피우는 아들과 효자가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마사 피우는 학생과 칭찬받는 학생이 있을 것입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예요. 마사 피우는 국민과 칭찬받는 애국자가 있는 것입니다. 세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한 인류의 군상을 지도하기 위해 성인의 도리를 따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악마의 도리를 따라 갱스타들이 되어 가지고 세계를 파괴시켜 가는 그런 망국지종도 있는 것입니다. 지나온 역사과정을 볼 때, 어느 시대나 어느 사회나 한때는 악한 사람이 승하지만 나중에는 선한 사람, 선이 승리를 해 나왔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두고 바라보게 될 때 이것이 공통적인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어떻게 돼서 그렇게 되느냐? 여러분은 몰라요. 여러분은 잘 모릅니다. 종교에서, 불교로 보면 마귀, 기독교로 보면 악마라고 하는 악마가 있어요. 선한 하나님이 있는 반면 악한 악마가 있습니다. 역사를 통해 볼 때, 사람들을 악한 데로 끌고 가는 주동적 세력권이 악마를 중심삼은 세력권이요, 선한 편을 중심삼고 선한 세계로 끌고 가는 하나님에 속한 이런 선한 권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투쟁을 계속해 가지고, 개인의 투쟁으로부터 가정·종족·민족의 투쟁을 거치면서 세계적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그런 결론으로 나가게 된다면 최후에는 세계 무대를 놓고 악마의 세계적 사상과 선한 하나님의 세계적 사상의 대결 시대가 온다는 논리를 추리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악한 편이 바로 이 시대에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무신론인 것입니다. 이것은 무신론적 물본주의, 즉 유물론이예요. 이것을 같은 입장에서 보게 된다면 유물주의라기보다는 물본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이것을 설명할 때 물본주의로 고쳐 가지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세의 신본주의 시대가 망하고, 인본주의 혹은 물본주의가 나와 가지고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의 유신론과 무신론으로 갈라져 지금까지 투쟁을 중심삼고 세계적 대결을 해 나오는데 최후로 남은 초점지가 북한과 남한입니다.

계몽사조를 중심삼아 가지고 인본주의를 결합시켜 새로이 유물론이 나왔고, 공산당을 중심한 소련의 유물론을 중심삼고 세계 제패를 꿈꾸며 유토피아적 구상을 해 나오던 유물주의가 북한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한편 유신론의 헤브라이즘은 신을 중심삼아 가지고 중세에는 로마 교황청을 중심삼고 나오면서 영국에서의 산업혁명 이후 청교도를 중심한 유혈혁명, 피를 흘리는 혁명 과정을 통해서 기독교 재부흥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래 가지고 산업부흥 이후에 가솔린 가스문명을 중심삼은 그 시대에 대처한 새로운 종교운동, 제2 종교운동이 일어났는데, 요한 웨슬레와 칼빈을 중심삼은 신교와 구교가 대치되는 두 노선을 통해 나온 것입니다.

신교가 구교의 반대를 받는 청교도를 중심삼고 세계적 국경을 넘어 미국에 들어온 거예요. 구교가 반대함으로 말미암아 구라파에 있는 모든 새로운 신교 운동, 혁신 운동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청교도를 중심삼고 국경을 넘어 규합해 가지고 신교 독립국으로 형성된 나라가 미국입니다. 미국은 그야말로 신이 있다는 유신론적 기독교문명의 배경을 중심삼고 세계를 지도해 나오는 이런 하나님 편에 선 나라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원리에서는 아벨 편 가인 편이라고 말합니다. 이게 대치해서 싸워 가지고 결국 지금에 와서는 다 끝났어요. 미국 자체가 기독교문화권을 중심삼고 나왔지만 지금에 와서는 세속적 인본주의로 떨어져 나갔다 이겁니다. 이제부터 기독교문화가 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은 다 실험 필했어요. 정치사상을 중삼삼고도 이것이 실패했고, 기독교문화권을 중심삼고도 다 실패 형태를 갖추어 나왔다 이거예요. 이러한 대치된 환경의 싸움이 우익과 좌익의 대결입니다. 이 싸움이 이제 끝났다 이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란 것이 뭐냐? 또 인류의 소망은 뭐냐? 평화의 세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면 평화의 세계를 무엇을 중심삼고 이룰 것이냐? 공산당은 유물론을 중심삼고, 종교적 문화배경을 지닌 종교권은 유신론, 즉 하나님을 중심삼고 싸워 나왔던 것이 이젠 다 실험을 필해서 끝났다 이겁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