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승패의 내일은 온다 1987년 12월 0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41 Search Speeches

인간은 누구나 꿈을 갖고 살아

사람은 현실에서 살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다른 동물과 달리 사람은 미래에 대한 꿈을 지녀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꿈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냐? 꿈이란 높고 또 높고 또 높은 것이고, 좋고 또 좋고 또 좋은 것입니다. 이것이 꿈이라는 거예요. 꿈을 가졌다고 할 때, 내일에 대해서 혹은 미래에 대해서 나쁘고 또 나쁜 꿈을 가진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그런 건 꿈이 아니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할 때 꿈이라는 것은 좋고 또 좋고, 기쁘고 또 기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발전을 말하고 흥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반대는 뭐냐? 흥하는 것의 반대는 망하는 것을 말하고, 발전의 반대는 퇴화하는 것, 물러가는 것, 현실에서 후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볼 때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과거 사람이나 현재 사람이나 미래 사람이나, 또 우리에게 있어서 영계에 가 있는 사람이나 모두들 꿈의 세계를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그건 틀림없는 것입니다.

천만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가지고 자기의 이상을 말하고 자기의 자랑을 말하고 자기의 현재의 입장을 아무리 말한다고 하더라도, 그 현재의 입장을 미래의 꿈의 세계에 연결시켜야 될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 문제이고, 아무리 자기가 권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권력이 미래의 꿈의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 되는 것입니다. 현재에 좋다는 것이, 오늘에 좋다는 것이 내일에도 좋을 수 있다는 보장을 누가 하느냐, 오늘에 기쁠 수 있는 환경을 내일에도 기쁠 수 있는 환경으로 누가 보장시켜 주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대 사회의 젊은 사람들은 '사회의 악은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다. 역사시대를 거쳐오면서 사회제도라든가 습관적 풍토가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가운데에서 그걸 반대하고 전부 다 역선전하면서 싫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는, 과연 그 사회에 있어서 스스로 내일의 꿈을 이어받을 수 있는 자신이 되어 가지고 그러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자기 자신이 과거로부터 어떤 꿈을 갖고 찾아가던 길이 있으면, 그 꿈을 찾아가는 길로 볼 때에 현재에 있는 그 자리가 과거의 꿈에서 바라던 나 자신이냐? 또 현재를 대표해서 현재에 꿈을 그리고 있는 모든 사람이 바라볼 때, 사회를 비판하고 규탄하는 내 자신의 입장이 과연 현대 사람들이 꿈으로써 바라보는 그 자리냐? 이게 문제예요. 그다음에는 미래에 있어서 꿈을 지니겠다고 별의별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미래에 있어서 전체 꿈의 내용과 일치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느냐?

주변 사회의 복잡한 환경의 모든 인연을 비판하기 전에 그 사실 자체를 어떻게 미래와 더불어 내가 승리의 발판으로 소화하고 영향을 미쳐서 미래의 꿈의 동반자로서 동반적 환경으로 만드느냐 하는 문제는 생각하는 청년이면 청년, 지성적인 길을 가는 사람이면 사람일수록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에 비판하는 그 자리가, 오늘에 내가 그르다고 혹은 옳다고 주장하는 그 자리가 과연 바라보는 역사적인 꿈의 세계의 그 기준과 일치되느냐, 그런 자리에서 평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