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집: 또 가야 할 복귀의 길 1964년 10월 03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85 Search Speeches

한국 땅을 복귀하기 위해 자기의 책임과 소신을 다해 싸우자

2천 년 전에 왔다 간 예수는 불쌍한 분이예요. 예수를 보낸 하나님은 불쌍한 하나님이예요. 그 하나님편이 돼 가지고 옹호자가 되고 보호자가 되어 그를 위해 싸우는 용사가 된다면 천국은 틀림없이 가능한 거예요. 이런 무리라는 걸 오늘날 우리는 모르면 안 돼요. 오늘날 수많은 배척자들처럼 사라질 수 있는 무리가 돼서는 안 되겠습니다. 배척하는 무리는 사라지더라도 뜻을 대하는 무리는 남아져야 되겠다는 거예요.

우리가 또 가야 할 길, 아버님께서 또 가야 할 복귀의 길이 남아 있으니… (흐느끼시면서 말씀하심)

아까도 얘기했지만 대구 도성은 통일교회 앞에 있어서 극단의 원수입니다. 내가 자기 문전에 가서 밥을 달래요? 왜 그렇게 야단이예요, 왜 그렇게? 밥을 달라는 것도 아닌데. 그렇지만 하나님은 알아요, 하나님은.

여러분 자신의 부끄러운 그 심정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하나님 앞에 기도한 그 마음이, 내 입으로 맹세했고 내 마음에 결의했던 마음이 사라질까봐 고이고이 지키라 이거예요. 고이고이 지켜 가지고 '세상은 무너지고 나라는 무너지고, 세상의 악당들은 흘러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마음은 일편단심 선한 심정이어야 되겠구나' 이런 마음을 갖고 나가라는 겁니다. 남아진 복귀의 길을 또 가야 돼요. 세계적인 이 사조가 하나님 앞에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가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을 알고 쌍수를 드높이 들고 내 심정에 폭발되는 하늘의 심정을 갖고 이 민족을 불사르고, 세계를 불사를 수 있는 하늘의 용사가 되겠다고 재차 결의하는 여러분이 돼야 되겠다구요. 그 결의 가운데서 실천하는 여러분이 돼야 되겠다는 것을 부탁해요. 그럴 수 있어요?「예」 그러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미안합니다. 쉽다고 생각하지 말라구요.

여기서 말하는 선생님은 바윗돌을 붙들고도 대성통곡을 해봤습니다. 나뭇가지를 붙들고도 대성통곡을 해봤으며, 길가의 풀 한포기를 붙들고도 대성통곡을 해봤습니다. 발길에 차이는 이런 조약돌을 붙들고도 대성통곡을 해봤습니다. 하나님의 서글픔은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물이 많은 사람이예요. 맹목적인 자리에 선 사람이 아니예요. 맹목적이 아니예요. 확정적인 입장에서 싸워 온 거예요. 그러니 우리가 가는 앞길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같이하는 것을 알고 그 마음과 몸을 다하여….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첫째되는 계명이다'라고 했어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못 갑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민족을 사랑하지 않으면 못 갑니다.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으니, 그 길이 또 가야 할 복귀의 길인 연고로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가야 되겠어요. 이런 길이 있는 것을 알고 전국에 널려 있는 통일의 식구들, 이제 우리 손에 손을 붙들고…. 지금까지는 장송곡을 부르면서 비애의 울음소리로, 처량한 울음소리로 우리는 통일의 노정을 개척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승리의 소망을 갖고 늠름하고 씩씩하게 기쁨과 승리의 외침이 울리는 노랫소리와 더불어 이 삼천만 민족을 향해 행진할 수 있는 입장에 나섰기 때문에 서슴지 말고 목적지를 향하여 달려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재차 천명하는 바입니다. 알겠지요? 「예」

여러분이 이번에 나가는 길에 '또 가야 할 복귀의 길! 또 가야 할 복귀의 길! 또 가야 할 복귀의 길!' 이것을 염두에 두고 끝까지, 다시 만날 때까지 남아지는 무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시겠어요? 「예」 이번에 여러분과 한번 헤어지면 언제 만날지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외국을 다녀와야 돼요. 미국 식구라든가 독일 식구라든가 혹은 일본 식구들이 내가 와 주기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몰라요. 그들이 얼마나 기다린다 하는 편지를 받아 보게 될 때 내가 얼굴을 못 들어요. 이 한국이 욕을 하고, 한국이 배척하는 이 통일교회 문선생이 귀하다는 거예요. 눈물어린 편지를 받아 볼 때 내가 이 민족 삼천만을 대해서 통곡한 때가 있었습니다. 이 민족은 반대하는데 이색 민족이 나를 부르고, 이색 민족이 나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릴 수 있다니 이게 웬말이뇨….

심정의 세계는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에, 민족을 초월하고 국경을 초월하여 하나의 이념을 중심삼은 세계이기 때문에 그런 관계에 있는 그들 앞에 있어서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내가 응해 주지 않으면 안 될 이런 긴박한 사정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헤어지면 언제 올지 몰라요. 그러니까 그동안 전부 다 배치해라 이거예요. 내가 떠나게 될 때, 어디 가게 된다면 찾아오는 게 제일 싫어요. 섭섭해하지 말고…. (녹음상태 불량으로 일부 수록하지 못함)

그러니까 섭섭해하지 말고 선생님이 남기고 간 한국 땅을 여러분이 복귀하기 위해 힘껏 자기의 책임과 소신을 세워 가지고 소기의 승리를 가져오게끔 충심을 다하여 싸워서 하나님의 영광을 스스로 마련해 주기를 신신당부하는 바예요. 알겠지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