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하나님의 대신자가 되자 1961년 07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1 Search Speeches

예수님을 지켜 "리지 못한 제자"

내모는 데는 어디로 내모느냐? 사탄이 우글우글하는 빈민굴로 내몰고, 사탄이 우거하고 있는 현장으로 내모는 것입니다. 가 봐라 이겁니다. 거기에서 후퇴한다구요? 주님이 뒤에서 오시기 때문에 살려면 목을 걸고 넘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골고다를 넘어갔습니다.

여러분, 성소와 지성소가 어디라고요? (골고다라고 대답함) 그렇습니다. 골고다입니다. 우리에게도 골고다의 길이 남아 있습니다. 내가 천신만고의 고통으로 인해 천지를 진동시키는 신음소리를 남기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골고다 산정을 향해 가겠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의 3배 이상의 고통의 십자가를 지고 나는 백번이라도 가겠다는 결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자는 골고다의 뒷뜰에도 못 갑니다.

이러한 고난의 길이 남아 있기 때문에 2천년 동안 성도들이 수고하며 주님을 고대했지만 주님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일 오늘날 이 땅에 예수님을 따르던 12제자 이상, 120문도 이상, 이스라엘의 제사장 이상의 골고다를 넘는 무리가 있다면 주님은 아니 오실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안 오신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상소장을 써서 `예수를 좀 보내 주십시오'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러냐? 예수님은 옛날 세 제자밖에 없는 불우한 자리에도 오셨고, 12제자밖에 없는 천대받는 자리에도 오셨고, 이스라엘 민족이 내모는 자리에도 오셨습니다. 그런데 옛날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제사장들 이상의 무리가 골고다 산정을 넘어섰을 때 왜 안 오겠습니까? 이런 무리가 있어서 지금이라도 `주님, 오시옵소서' 하면 벼락같이 오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지만, 옛날 베드로, 요한, 야곱을 무색하게 하고, 70문도, 120문도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는 각오아래 골고다의 산정을 거침없이 넘나들 수 있는 참다운 제자들이 없어서 오셔야 할 주님이 아직까지 못 오신다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어요. 우리 통일교회 신도들, 욕을 먹고 쫓김받고 조롱받고, 원수들의 저주를 받는 자리에 있을 망정 골고다의 성지를 지켜야 하고, 거기에서 죽음의 고개를 넘어 승리하신 주님을 보호해야 합니다. 베드로 같은 자 말고, 무서워 도망갔던 12제자 말고, 예수가 죽은 뒤에 모인 70문도 120문도 같은 무리 말고, 죽음의 자리를 목을 내놓고 지키며 싸울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이 그러한 무리가 되었더라면 예수는 그때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죽지 않았을 거예요.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 줄 알아요? 분해서 그럽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