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견고한 기반 1970년 04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8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필"로 하" 사람

우리는 하나님께서 6천년 동안 복귀섭리를 해 나오셨지만 아직까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찾지 못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세상에는 남자도 많았고, 여자도 많았으며, 부부도 많았습니다. 또한 민족과 국가, 세계의 형태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영원하고 변치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응할 수 있고, 하나님의 영원하신 위업을 상속받아 영속시킬 수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슬픔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가정이면 가정이 이름 있는 가정으로서 역사를 움직일 수 있는 내용과 민족의 전통을 지녔는데, 그 가정에 그러한 것들을 상속받을 수 있는 자식이 없다면 슬픔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 가정에 자식이 있다면 그 가정에 갖추어진 모든 내용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정과 관계되어 있는 모든 인연도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가정의 깊은 내용을 상속받을 수 있는 자식이 없다면 그 가정은 거기서부터 쇠퇴해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도 우리의 이런 환경적인 내용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영속적인 뜻을 상속받을 수 있는 참다운 사람이 있다면, 미래의 영광을 향하여 출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지만 그런 인간이 없을 때에는 아무리 공고한 입장에 계시는 하나님이라 하여도 우리 인간에게나 역사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으며, 하나님의 모든 위업 또한 상속해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공고한 터전 위에 서 있는 인간이 얼마나 귀한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그러한 개인을 찾기 위해 수고해 나오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나 자신은 하나님께서 찾고자 하시는 그 뜻 앞에 있어서 그런 공고한 자리를 취하였느냐? 이것은 우리가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중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뜻과 더불어 같이할 수 있는 확고부동한 개인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게 될 때에는 아무리 뜻이 크고, 그 뜻을 성사시킬 수 있는 때가 왔다 하더라도 그 뜻과 그 시기는 아무 소용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세계사적인 사명을 짊어졌다고 하는 우리 통일신도들 개체 개체는 과연 뜻과 더불어 그 누가 변화시키려 해도 변하지 않고, 변경시키려 해도 변경되지 않은 자가 되었으며, 가중한 힘을 가해 가지고 어떤 내용을 더 보충해줄 필요가 없는 완전한 자가 되었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여기에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기쁨이요, 오늘날 수많은 인류들의 소망의 중심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이 지구상에 나타나게 될 때, 인간이 비로소 복귀섭리의 터전 앞에 공고한 하나의 기점으로서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언제 그런 기준 위에 서고, 언제 그런 입장에 서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 선 개인이 역사를 대신하여 동기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지니고 나서게 되면 그 역사는 그것을 상속받을 수 있는 것이며, 또 그 동기와 더불어 어떤 실천 방안을 갖고 나가게 될 때, 그것을 통하여 새로운 실천의 결과가 역사상에 나타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문제를 두고 볼 때, 확고부동한 자리에 선 개인이 얼마나 필요한가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