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집: 세계일보가 나가야 할 방향 1991년 01월 11일, 한국 세계일보사 Page #323 Search Speeches

창조설을 확립해 섭리사관을 세워야

지금 각 종교의 경전의 결점이 뭐냐 하면 창조설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별의별 논리를 중심삼아 가지고 논고를 쓰는 것입니다. 창조설이 없으니까 창조 방향과 창조 목적을 모르는 거예요. 이러니까 세상이 제멋대로고, 뭐 진화론이니 무슨 론이니를 들고 나와 가지고 자기 뜻대로 해먹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창조설이 어떻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방향성과 목적성이 있어 가지고, 이것이 이런데 왜 이런 악한 세계가 되어 있느냐 하는 그 이유를 규명해야 됩니다. 그 원인을 규명해 가지고 성서라든가 역사적인 과정에, 인류역사 가운데 망한 나라들이 왜 망했느냐 하는 그 모든 기원을 풀어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일반 상식적인 입장에서 누구든지 타당성 있게 공인할 수 있는 논리적 체제를 갖춘 역사관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종교에 역사관이 없어요.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은 있지만, 섭리를 해 나오는데 어느 시대에는 섭리를 하고 어느 시대에는 섭리를 안 했느냐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의 논리가 부정되는 것입니다. 타락하기 전부터 섭리해 가지고, 타락한 그 한 사람을 자비의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구원섭리를 해 나왔다 하는, 섭리상에 나타난 역사적인 논리기반이 없는 것입니다. 역사관이 없다는 거예요. 이것이 큰 문제입니다.

공산당 같은 데는 유물 변증법이라는 철학을 중심삼아 가지고 공산주의 제패로부터 유토피아 세계 통일 역사관을 중심삼고 전부 다 키우고 있는데, 그 이상 대치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종교를 중심삼고 이제 창조설을 확립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섭리사, 사관을 세워야 된다구요. ‘관(觀)' 하게 되면 이게 ‘볼 관' 자인데, 관이라는 것은 개인관ㆍ가정관ㆍ종족관ㆍ민족관ㆍ국가관ㆍ세계관ㆍ우주관까지 있더라도 개인관이 다르고 우주관이 달라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생이 어떻게 돼요? 일생이 우주와 못사니까 달라서는 안된다는 거예요. 우주관에 상응할 수 있는 개인관ㆍ가정관ㆍ사회관ㆍ국가관이 전부 다 일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 그것이 그렇듯 타당하다는 것을 전부 제시해 나가야 됩니다.